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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그룹 2012년1월 정기모임 후기

2월 8, 2012 댓글 남기기

지난 1월26일 A그룹 2012년 첫모임을 가졌습니다.  올해부터는 매월 정기모임을 갖겠다는 A그룹 운영진의 야심찬 취지아래 기대와 긴장으로 추진된 첫모임이었습니다.  장소는 KOTRA Silicon Valley의 세미나룸이었는데요, RSVP하신분들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서, 모임 전날 부랴부랴 더 넓은 세미나룸을 확보해야 하는 행복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 자리를 빌어 훌륭한 장소를 제공해주신 (그리고 앞으로도 제공해주실) KOTRA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매월 정기모임을 가지게 되면 고민해야 되는 문제가, 모여서 도대체 무엇을 해야 되나 하는거겠죠.  고민끝에 이번 모임은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보기로 하여, 그룹회원중 몇분께 간략히 각자의 경력및 관심분야를 주제로 발표해 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유익하지만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세미나와, 재미있지만 아차하면 무의미해질수 있는 Happy hour, 이 두가지 형식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계산이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성공이었습니다.  모두 33명이 참석해주셨구요, 3시간 이상 진행된 순서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전개가 되었습니다.   뒤풀이까지도 3분의2가 넘는 인원이 참석하셔서 장소선정에 애를 먹었을 정도로 즐거운 모임이었죠.

그럼 사진을 보면서 모임을 간략히 되짚어 보겠습니다.

첫번째 발표자로 총대를 매주신 Google의 이홍래님입니다.  A그룹 운영진중 한명이기도 하지요.  Google Fusion Table이 주제였는데요, 간단한 이론부터 실제 응용사례까지 짜임새있는 내용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며, 모임의 분위기를 달궈놓으셨습니다.

두번째 발표자로는 E*TRADE의 남건우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차분하고 진솔하게 미국에서의 생활, 학업, 그리고 E*TRADE에서의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가만히 얘기를 듣고있다보면 어느새 빠져들게 되는 화술로 모두에게 잔잔한 웃음을 주셨습니다.

세번째로 앞에 서신 Yahoo의 오근영님입니다.  이곳에 몇줄로 적기엔 너무 다양한 전공과 범상치 않은 특기,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여러 전문분야의 소유자이심을 화려한 포트폴리오와 함께 공개해주셨습니다.  재치있는 말솜씨와 유머감각으로 좌중을 사로잡으셨죠.

마지막 발표자로 나와주신 AMD의 한동수님입니다.  3D Physics Simulation을 주제로 발표해주셨습니다.  이날 발표중 가장 심도있는 질문과 대답이 열띠게 오갔던 시간이었죠.

모두들 열심히 듣고계십니다.  발표가 끝난후엔 돌아가며 간단히 자기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다음모임의 발표자를 미리 점찍어 보는 시간이기도 했구요.

이날 모임엔 또 특별한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한국 항공대학교에서 선발된 학부생 5명이 실리콘밸리 견학차 저희 모임에 참석하였던거죠.  사진은 항공대학생들이 자기소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들의 젊음과 패기가 이날 모임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이후에 이어진 뒤풀이까지 많은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유쾌하게 2012년 1월 A그룹 정기모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늦은시간까지 함께해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다음모임때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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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그룹 세미나 – Entrepreneurs in Bay

9월 10, 2011 5 comments

지난 9월 1일, G그룹에서 실리콘밸리의 entrepreneur 세 분을 모시고 패널 토의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약 40분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의가 이어졌는데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K그룹 회원들 (@ Sheraton Sunnyvale Hotel)

초대한 세 분의 간단한 약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Panelist: Paul Kim, CEO & Co-founder of Kreditfly

Paul Kim is a passionate entrepreneur and Founding CEO of KreditFly, which he started by raising venture capital investment in 2010 to fix the broken mobile payments ecosystem. Prior to KreditFly, Paul was the Founder and CEO of BilltoMobile® (Danal Inc.), where he founded the company, brought in $9.5 million in venture capital, and successfully sold the company in early 2010 in a profitable transaction.

Paul received his MBA from the Tuck School of Business at Dartmouth as an Edward Tuck Scholar. Prior to that, he earned dual B.A. degrees in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with honors from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 as an Alumni Scholar. Paul is a member of American Mensa.

Panelist: Kevin Kim, CEO of OnNet USA, Co-founder of OnNet

Kevin Kim is CEO of OnNet USA, which he founded in 2005, as well as COO of OnNet Korea which he co-founded in 1996. OnNet is a global leader in developing and publishing online multiplayer games with offices all over the world.

Kevin’s tenure at OnNet spans over 15 years, where he began his foray in the online entertainment space as a game developer. While completing his MA, Kevin began laying the groundwork for what was to be his career and lifelong passion. His vision came fully actualized when he developed OnNet’s global flagship title, Shot Online, an online reproduction of the full experience and game of golf.

Kevin holds an MA i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a BS in Computer Science from Chung-Ang University.

Panelist: Jikhan Jung, Co-founder and CEO of Gala-Net

Jikhan Jung is the co-founder and CEO of Gala-Net, a western publisher with offices in North America, Europe, and South America, providing eastern games tailored to these markets. Bringing decades of experience in the online community industry, he has been instrumental in building the company into one of the leading global online games publishers through its gPotato game portal (www.gpotato.com).

Jikhan is a graduate of Yonsei University in South Korea and the Executive Program for Growing Companies at the Stanford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Business.

왼쪽부터 Paul Kim, 정직한, Kevin Kim, 조성문

개인적이고 진솔한 이야기가 많아 공개적인 블로그에 모두 담을 수가 없음이 아쉽습니다. 몇 가지만 아래에 정리합니다.

Sungmoon: 왜 미국에 오셨나요? 왜 미국에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셨나요?

Paul: 저는 네살 때 처음 미국에 왔습니다. 예전부터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한국의 삼성 벤처스에서 일하다가 다날에서 미국 사업 진출을 재시도하고 있고 그것을 맡을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날의 미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Jikhan: 저는 원래 일본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온라인 게임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인기가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미개척 분야라는 것을 알고 미국에 와서 이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Kevin: 저희는 골프 게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골프라는 것이, 한국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스포츠였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인기가 있었고, 저희 게임도 미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미국에서 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PayPal에서 돈을 꺼내려면 미국에 법인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돈을 걷으러’ 미국에 왔다가 사업을 하게 된 것이지요.

Sungmoon: 처음 시작할 때 분명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요?

Paul Kim

Paul: 한국 회사의 자회사를 미국에 세운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습니다. 복잡한 문제도 많고 이사회와 관련된 것도 많거든요. 생각보다 처음에 자금이 충분하지 않기도 했구요. 그래서 VC 투자를 받았는데, 모기업이 한국에 있을 경우 투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 한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한국의 회사와 일하다보니 오전에 여기서 일하고 나서 저녁이 되면 그 땐 한국이 아침이 되어 한국하고 또 일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새벽 2시에 한국 사무실 사람들에게 말걸기도 했죠. 잠을 많이 못자서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소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Jikhan: 저도 새벽 세시까지 일하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그러나 사실 제일 어려웠던 것은 영어였습니다. 나름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인터뷰를 해보니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썼던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후 채용 공고를 냈더니 300명이 넘게 지원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 모두에게 연락해서 인터뷰 약속을 잡았습니다. 공짜로 영어 회화 연습을 한다는 계획이었지요. (웃음) 또 한가지는, 파트너들에게 저희 사업 모델을 설득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엔 free to play 개념이 사람들 머리 속에 자리잡지 않아 저희가 처음에 게임을 공짜로 제공하고 아이템을 팔아 돈을 번다고 하니 미국 사람들이 이해를 못했지요.

Kevin: 언어의 어려움이 컸죠. 지금도 안되지만 (웃음). 처음에 투자자들을 많이 만났는데, 제가 가진 제품을 설명해야 하는데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Sungmoon: 어떻게 초기 자금을 모았나요?

Paul: 미국 VC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해서 VC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결국 $9.5MM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투자 받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그럴 때엔 인맥을 쌓아야 하고,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자들이 제가 다녔던 학교의 교수들에게 물어보기도 하는데, 그 때 주요한 내용은 ‘이 사람이 솔직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입니다. ‘먹튀’하면 안되잖아요? (웃음)

Jikhan: 일본에서 일할 때의 보스가 저를 믿고 투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고맙지요.

Kevin: 저는 단돈 2만불 들고 미국에 왔습니다. VC 투자를 받지는 않았지만, 저희한테는 고객들이 좋아하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미국에 오기 전부터 이미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Sungmoon: Paul, 그렇다면 첫 번째 투자 받을 때 자신의 어떤 면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나요?

Paul: 열정.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불’이었던 것 같습니다. 열정 있는 사람은 만나보고 얘기해보면 알잖아요. 돌이켜보면 저도 처음에 사람 채용할 때 그 점을 무시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력서만 보고 혹하기도 했는데, 결국 열정 있는 사람이 똑똑하고 경험 많은 사람보다 많은 성과를 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Sungmoon: 짜릿할만큼 기억에 남는 성공 스토리 하나를 공유해주세요.

Kevin Kim

Kevin: 짜릿한 경험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게임 중에 야구 게임이 있는데, MLB의 라이센스를 얻으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처음엔 만나기도 힘들었는데, 결국 오랜 시간 끝에 담당자를 만날 수 있었고, 계약서에 서명하는 날 MLB 본사에 초대되어 사람들에게 소개받고, 그 사람들과 같이 야구 게임을 보러 갔습니다. 마침 그 날이 양키 스태디움 문 닫는 날이어서 강하게 기억이 남아요. 야구 끝나고 나오면서 달을 보며 생각했죠. “아, 영어도 잘 못하던 내가 미국에 와서 사업도 하고 결국 MLB와 계약도 맺었구나”하구요. 물론 제가 돈을 주는 입장이었지만 (웃음).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희가 골프 게임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 날 손으로 쓴 편지가 한 통 사무실에 도착했어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좋은 골프 게임을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내 동생이 골프를 참 좋아했는데 루게릭 병에 걸려 발가락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동생은 어제 당신 회사의 골프 게임을 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런 좋은 게임을 만들어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나중에, 병에 걸렸던 그 사람을 기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토너먼트를 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든 게임이 폐인을 만들 수도 있지만, 반면에 한 사람이 편안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사람의 아이디(greenman)를 따서 저희가 토너먼트를 열고 있고, 참석한 회원 수 만큼 루게릭 재단에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박수)

정직한

Jikhan: 아무래도 처음 게임을 런칭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8월 15일에 계약하고 11월에 런칭을 했으니, 직원들도 없던 시절에 두 달 반만에 모든 일을 마무리하느라고 많이 힘들었지요. 그렇게 해서 런칭 첫 날 동시 접속자수가 2000명이 된 것을 보니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데, 저희 게임을 하던 한 미국 남자아이와 영국 여자아이가 친해져서 게임 안에서 사랑을 나누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결혼하겠다고 하기에 저희가 게임 안에 결혼식장도 만들어주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했고, 그 후, 실제로 그 둘이 만날 수 있도록 남자애한테 비행기 티켓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 남자는 영국으로 날라가서 여자를 만났는데,… 헤어졌습니다. (웃음) 실수였구나, 싶었죠.

Paul: 저도 ‘처음’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처음으로 엑싯(exit)을 할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결국 성사시킬 수 있었는데, 성사되던 날, ‘와, 내가 무언가 이루었구나’하는 생각에 뿌듯했었지요.

Sungmoon: 3년 또는 5년 후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Paul: 저는 제 자신이 entrepreneur라고 생각합니다.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가 저만의 시간인데 그 때 아이디어를 구상하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아마 계속해서 회사를 만들고 키우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Jikhan: 온라인 게임, 가상 세계가 저는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일을 저는 계속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업이라는 것이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구요.

Kevin: 저는 성공적으로 엑싯 후에 엔젤 투자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Y Combinator의 컨셉을 너무 좋아하는데, 저도 그런 뜻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청중: 세 분은 어디서 정보를 얻으시는지요?

Kevin: 트위터에서 정보를 많이 얻고 있구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얻는 정보도 많습니다.

Jikhan: 어떤 정보인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정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얻고, 제가 관심 있는 분야 웹사이트들을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한국, 미국, 일본 정보들을 모두 확인하구요. 한편 점심 시간을 많이 활용해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며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Paul: TechCrunch, VentureBeat, Inside Social Game 등을 읽구요, 인더스트리의 파워 블로거들을 팔로우하면서 정보를 얻는데 그것이 제일 효율적이더라구요. 깊이 있는 정보를 얻고 싶으면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 배웁니다.

청중: 자신의 어떤 자질이 사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Paul: 저는 무엇이든 열정적으로 하고, 누구한테 지는 것을 싫어하는 집념이 강한 편입니다. 분석하는 것도 좋아하구요.

Jikhan: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있는 것 같아요. 다섯 가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첫 번째는 열정, 즉 가슴 속의 불이 있는가. 이것이 나머지 네가지를 커버할 만큼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똑똑한가. 세 번째는 정직함(Integrity), 네 번째는 긍적적인 태도, 즉 어려움이 생겼을 때 도망가기보다는 극복하려는 자세. 다섯 번째는 케미스트리(chemistry)입니다. 그 다섯 가지 기준에 만족하는 사람과 일하면 잘 되요.

Kevin: 저는 숫자에 강한 것 같습니다. 어딜 가서 무엇을 관찰하든 사업과 연관해서 보는 면이 있구요. 심지어 교회에 가서도 그러니까 와이프가 싫어하죠. (웃음) 열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피드백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새벽 한시건 두시건 가리지 않고 답장이 오기도 하구요.

청중: MBA가 도움이 되었나요?

Paul: 저는 2년동안 Tuck School에서 MBA를 마쳤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도구를 제공했다고 생각해요. 케이스 스터디를 많이 하고 프레임워크를 배우고 나니 새로운 문제가 닥쳐서 그것을 분석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Jikhan: 저는 MBA는 아니지만, 스탠포드 대학에서 단기 과정을 마쳤는데, 그것이 저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MBA에서 무엇을 배우는지를 보고 나니, MBA를 마친 사람들이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지요.

Kevin: 저는 MBA를 하지 않았습니다.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지금 가진 목표와 관련성이 아주 깊진 않아서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 분의 너무나도 생생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참석한 회원들 모두 숨죽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했고,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밤늦게까지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오늘 귀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신 Paul Kim, 정직한, Kevin 김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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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Group 세미나) Importance of Multidisciplinary R&D in Health Care Industry: 의료+융합기술의 동향 및 예

7월 18, 2011 댓글 남기기

지난 6월 13일에 있었던 F Group 세미나 내용을 이근표 님께서 다음과 같이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주제: Importance of Multidisciplinary R&D in Health Care Industry: 의료+융합기술의 동향 및 예

연사: 이상준님 PhD  (U-Systems, Inc. Director of Software Engineering)
일시: 2011년 6월 13일 (월요일), 저녁 6:30분
장소: Sheraton Sunnyvale Hotel (1100 North Mathilda Avenue, Sunnyvale, CA 94089)

지난달 F-Group이 처음으로 의료 및 융합 기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헬스케어 라는 일반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특수한 분야로 여겨지는 이유로 그동안 한번도 세미나를 갖지 못한  와중에 F그룹의 리더이시자 U-system에서 Software Engineering Director로 계신 이상준 박사님을 모 시고 요즘 각광받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과 그와 연계되어 있는 융합기술들을 살펴 보고 이해할 수 있 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가지 큰 주제는 이상준 박사님이 근무하고 계시는 U-System의 3D 초음 파 기술 소개와 전체 헬스케어 산업이 나아가는 방향 이었습니다.

먼저 헬스케어가 일반적으로 모두에게 관심을 받는 이유와 그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로 시작을 하셨습니다. U-System의 3D 초음파 기술의 특화분야인 유방암을 예로 들어 여러 질문을 하셨는데, 첫번째로 우리가 이 분야에 주목 할 만한 이유는 주변에는 환자가 있을 뿐만아니라 가족들에게서도 유방암과 관련된 병력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의료비용의  대부분은 유방암을 치료하는 곳이 아닌 검진과 진단하는 곳에 더욱 많이 쓰이고 있으며 정확한 검진과 진단에 있어서 IT 기술이 던져 줄 수 있는 화두는 무엇인가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검진의 가장 기본적인 첫번째 단계는 medical imaging이며 scientific image의 역할로 주로 evidence medicine에서 진단을 하는데 중요한 요소라 말씀을 하시며 medical imaging이 어떻게 쓰이는 지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Medical imaging의 용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며 일반적으로 수술을 하기 전에 수술 계획을 목표로 찍는 이미지들이 있지만, 실제 수술 상황에서는 개복시 내부 신체 기관의 팽창 뿐만 아니라 많은 혈액의 양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육안으로는 확인 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image-based surgery에서는 실시간으로 이미지 처리를 해 주는 기술들이 수술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아직 컴퓨팅 능력이나 다양한 구성기술들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이셨습니다. 특히 이 분야는 물리, 전기공학, 컴퓨터 공학, 바이오의학등의 다양한 기술들이 서로 엮여져 있기 때문에 multi-disciplinary한 능력이 요구 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신재원 부회장님께서는 image-based surgery에서 필요한 bandwidth나 기타 필요한 specification들에 대해 질문을 하셨는데, 이상준 박사님의 답변은 한가지 요소만으로 정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어느 한가지가 하나의 대답이 될 수 없다고 하시며 이미지를 획득하고 보관하고 사용하는데 필요한 여러분야의 조합이 더 주목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홍형근 전회장님께서는 한 때 논란이 되었던 공항의 image x-ray와의 비교를 질문하셨는데, 이상준 박사님은 공항의 x-ray는 2D projection일 수도 있고 다양한 방법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medical imaging이 더 정확함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 많은 signal processing이 필요할 것이라 답변 하셨습니다.
이어서 말씀하시는 부분에 있어서는 medical imaging은 단순히 이미지 데이터를 획득 하고 수집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미지를 어떻게 reconstruct하는가,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를 해부학적으로 분석하는가, 분석된 이미지에서 종양 또는 암과 같은 특징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라는 과제들이 있다고 하시면서 여전히 이미지를 수작업으로 조절하고 잘라내고 한다고 합니다.
MRI 사진을 찍을때 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에 대한 청중의 질문에 대해 이상준 박사님께서는 기계적으로 MRI가 자성을 질소가스로 냉각시키는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 말라고 답변하셨습니다.
Medical imaging에서는 데이터를 수집한 뒤에 스토리지까지 가서 저장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다운타임이라 하여 측정을 한다고 합니다. 초음파의 경우에는 1 scan의 경우 10GB의 데이터가 발생을 하고 이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를 의사가 직접 분석하고 진단하고 그것을 리포트로 남겨 데이터베이스에 저장을 하지만 이미지 데이터의 경우 방대한 사이즈 때문에 리포트가 주목하는 부분만 저장이 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초음파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셨는데 흔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초음파에 대한 인식은 그저 희뿌연 이미지라고 할 수도 있지만 현재 나와있는 초음파 기술은 과거 MRI가 제공해 주던 해상도 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태아의 얼굴과 같은 이미지는 많은 signal processing없이도 실시간으로 나올 정도로 하시면서 하지만 15 fps (frame per second)를 얻기 위해 computing능력이 절대적이라고 하셨습니다. 더 발전된 기술로서 Cardiology 4D는 움직이는 모양까지 보여주며 어느 박자가 어긋나는 지까지 확인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유방암의 경우에는 Mammogram같이 주로 X-Ray에 기초하는 촬영방법들이 많지만 이럴 경우에는 방사선 노출이 너무 많을 뿐 아니라 심지어 정상이 비정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젊은 동양사람들이 주로 갖고 있는 dense breast의 경우 에는 X-Ray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촬영할 경우 촬영된 사진이 모두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눈산위에서 눈덩어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으로 비유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더 안좋은 것은 의사는 이러한 사실을 환자에게 알릴 의무가 없을 뿐더러 환자가 자신이 어떠한 breast 인지를 모를 경우에는 올바른 검진이 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mammogram을 젊은 시기 부터 하는 것 또한 좋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초음파는 dense breast의 경우에도 사용되어질 수 있으며 숙련된 테크니션이 sensitivity가 높은 방식으로 올바르게 촬영한다면 의사 두명이 각자 분석을 하는 double reading의 방법들과 더불어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방식이라 합니다. 초음파 관련 분야에서는 GPU를 이용하여 parallel computing을 사용하며, ray casting이 주로 많이 이용되지만 현재로서는 실시간 3D reconstruction은 주로 연구 단계에 있다고 하는데다가 실질적으로 실시간 기술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미래에 가능한 기술들과 주목받는 주제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재 우리가 병원을 방문하고 검사를 받고 진단을 받는 행위를 90년대 사진관에 가서 필 름 사진을 찍는 것과 비유로 시작하시면서 과연 내가 예전에 찍은 MRI 사진, 초음파 사진, CT 스캔등 의 데이터는 과연 어디있는지 알고 있는 청중이 있는지 질문하셨을 때는 대부분 쉽게 대답하지 못하 였습니다. 사진관 어딘가에는 그 당시 찍었던 필름이 보관되어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다르지 않게 병원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 였습니다.
또한 그렇게 발생한 데이터가 시간이 지나면서 작년, 올해, 그리고 내년에 찍는 의료영상 사진들과  비교하고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종의 흐름을 형성하는가라는 또다른 질문에는 의료정보시스템  환경이 그러하지 못하다라는 지적과 함께 서로 자료를 쉽게 공유하지 않는 보수적인 성향의 의사들  때문에 발생하는 정보 접근의 제한성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약들이 환자들에게 충분한 데이터 분석에 의한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한 장 애물이 된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미래에 의사들과 환자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들은 무엇 이 있을까 하시며 발표를 진행해 나가셨습니다.

새로운 의료기술이나 도구들이 쉽게 나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FDA의 규제가 한 몫을 한다고 하시며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임상 실험 등을 포함한 다년간의 승인절차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한가지를 예를 들어 의료 영상 사진의 분석을 통해 종양이나 암을 발견하는 알고리즘이 있을 경우 이것의 효과를 증명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숙제라고 말씀하시며 덧붙여서 FDA에서 어느 한가지 토픽을 두고 hearing하는 모습을 설명해 주셨는데  마치 법정에서 피고측 원고측이 서로 주장을 주고 받듯 FDA hearing 과정 또한 한쪽에서는 효과를 증명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효과에 대한 반론을 이야기하는 모습이라 하셨습니다.  한편으로는 좋은 기술보다는 로비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요새 핫 이슈인 클라우딩과 관련하여 병원들은 어떻게 도입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셨는데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큰 규모의 병원은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관리를 하며 작은 규모의 병원은 업체를 이용하여 따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데이터가 분산되어 있고 통합적으로 관리 될 수 없는 상황은 다양한 연구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현재 의료기술 및 헬스케어 관련된 부분은 Privacy를 포함한 다양한 이유와 법, 규제 그리고 돈으로 인하여 보수적으로 발전하여 온 상황을 미루어 볼때 환자와 진단 및 처방 자료와 의사까지 하나로 묶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흔히 medical informatics를 부르는 분야로서 새로운 clinical workflow를 통해 continuous decision making, data accessability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스템의 필요성은 점차 더 중요해 질 것 같았습니다.
융합의 시대의 이름에 걸맞게 인터넷, 소프트웨어, 데이터 베이스, 반도체, 하드웨어, 모바일 기술 등의 많은 기술들이 접목되어 어우러 지는 헬스케어 산업은 기술 자체로나 사업성으로나 모든 측면에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분야가 무한할 것이라는 말씀과 그 기회를 귀기울여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시면서 F-Group의 첫 세미나를 마무리 지으셨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과 교류가 있었으면 하시는 말씀을 덧붙이셨으며 F-Group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카테고리:Seminar

21세기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안철수 교수 강연

5월 25, 2011 4 comments

K그룹과 안철수 교수님의 첫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인 2007년 4월로 거슬러올라갑니다. K그룹의 설립자 중 한명이었던 홍형근님의 초대로 점심 식사를 같이 했었고, 그 해 제 1회 K그룹 정기 총회 연사로 참석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2007년 바베큐 때는 비가 오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해 주셨지요.

이번에 오랜만에 실리콘밸리에 방문하셨는데, K그룹 현재 회장이신 송영길님의 초대로 K그룹 회원들을 위해 시간을 마련하셨습니다. 여기 주요 내용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2007년이 기술 진보의 변곡점이었습니다.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모바일 혁명이 일어났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났지요. 지금은 2차 IT 혁명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차때는 허상들이 많아 거품이 금방 꺼졌지만 지금은 그 때와는 다릅니다. 무엇보다, 많은 회사들이 매출/영업이익이 많이 내고 있기 때문에 쉽게 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의 경우 아직 시도되지 않은 분야에 포텐셜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의 세 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Three Keywords (세 개의 키워드)
2. Prospect and Stability (미래 전망과 안정성)
3. Know Your True Self (진정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기)

Bay Area K Group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중인 안철수 교수

세 개의 키워드 (Three Keywords)

저는 21세기의 키워드를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키워드를 통해서 세상의 일들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키워드를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첫째, Hyper-speed(초고속)입니다. 요즘 테크크런치(TechCrunch) 일주일 안보면 줄거리 연결이 안될 정도이죠. 마치 연속극 보다가 하나 빼먹으면 연결이 안되듯이. 그만큼 많은 일들이 생겨나고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둘째, 탈권위주의(Anti-authoritarism)입니다. 즉, 이데올로기보다는 개인의 가치관이 더 소중한 시대입니다. “웰컴 투 동막골”이란 영화를 800만명이 보았다고 합니다. ‘반공’이라는 전통적인 이데올로기의 틀을 깨는 내용인데 무척 인기가 있었습니다. 어떤 컨텐츠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는가는 그 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가를 반영합니다. 따라서, 인기있는 책이나 영화를 보면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지요. 개인의 가치관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조직은 이제 관심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이집트의 자유화 운동도 소셜 네트워크가 불러온 탈권위주의에서 생긴 것입니다.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의 흐름을 가장 잘 받아들이는 기술이 선택되고 살아남아서 사회의 흐름을 가속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세기까지는 포털이 인기있었고 전문가들이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었으나, 21세기, 즉 Web 2.0 시대에는 Wikipedia 등이 더 인기가 있습니다. 즉, 일반 대중들이 가진 가치 있는 정보를 합한 것이 더 사람들에게 잘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포드 자동차가 생기면서 사람들이 교외로 나간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이 기술을 만들고, 기술이 사람의 운명을 바꾸고, 그렇게 바뀐 사람들이 다시 기술을 개발하여 사람의 생활을 바꿉니다.

셋째, 컨버전스와 세계화(Convergence & Globalization)입니다.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Friedman)은 신 자유주의의 옹호자이고, 그와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 많이 알려진 사람은 장하준 교수입니다. 토마스 프리드먼은 World is Flat (부제: 21세기 역사책)이란 책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길래 세상이 송두리째 바뀌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입니다. 이로 인해 공산주의의 패퇴했지요. 당시엔 민주주의 국가 가운데도 장벽이 많았는데, 베를린 장벽 철폐를 계기로 나라간의 장벽들이 허물어졌습니다. 90년대에는 PC가 본격적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개인이 가지는 정보의 양에 한계가 사라졌습니다. 둘째인터넷의 보급입니다. 그리고 셋째로, 워크플로우 소프트웨어(Work flow software)의 발전. 즉 PC가 서로 연결되면서 전세계 누구와도 같이 일할 수 있게 되었지요. 컨버전스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거로, 다음과 같은 collaboration(공동 협력)이 일어나고 있지요: Uploading, Outsourcing, Offshoring, Supply-Chain Innovation, Insourcing, In-forming. Dell이 컴퓨터 수리라는 핵심 경쟁력을 UPS에 넘겨준 것은 인소싱(Insourcing)의 좋은 예입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K그룹 회원들

미래 전망과 안정성(Prospect and Stability)

미래 전망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예전에는 소위 ‘기댈 곳’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칸막이가 사라져 버렸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전망’에 귀를 더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1986년 서울의대 졸업하던 때를 생각하면 피부과가 가장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어떤지 보세요. 가장 인기있는 전공이 되었지요. 2008년 와튼스쿨 졸업하던 때, 친구들의 절반이 고액 연봉을 주는 월가로 진출했습니다. 저만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몇 달이 지나자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 신청을 하며 월스트리트가 무너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간다고 안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일 수가 있습니다. 10년 후를 내다보고 선택하지 못하고 ‘지금’ 잘 나가는 걸 선택하면 그런 문제가 생기는 거죠.

안정성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가 의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생명에 관심이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생명’이라는 건 ‘안정성’의 반대말입니다. (Life is the antonym of stability.)

세포막의 구조 (출처: http://library.thinkquest.org/C004535/cell_membranes.html)

무슨 말이냐 하면, 세포가 살아있는 이유는 불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면, 모든 세포는 세포 내의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소금을 자꾸 바깥으로 퍼냅니다. 생명이 있는 한, 세포가 살아있는 한, 세포는 끊임없이 소금을 퍼내는 일을 합니다. 결국, 살아있다는 것은 불안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럼 안정은 언제 오나요? 간단하죠. 세포막이 파괴되어 안과 밖의 농도가 같아지면, 즉 세포가 죽으면 안정이 오면서 평온한 상태가 됩니다. 그렇다면 생명의 본질, 즉 인생의 본질은 불안정이 아닌가요?

또 한가지,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업할 때, 최선을 다했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생기고, 최선을 다하지 못했는데 성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내가 제어하는 경우는 많이 봐야 3분의 2 정도입니다.

진정한 자신을 알기(Know Your True Self)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1. Creeping determinism (사후 판단 편향)
미국이 중국과 국교 단절된 상황이었습니다. 닉슨 대통령이 정상회담하러가는데 이번에는 수교가 성공하겠느냐고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80%의 전문가가 실패할 거라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정상회담이 열렸고, 중국과 국교 수립이 되었습니다. 회담이 끝나고 그 전문가들을 다시 불러 그 전에 대답했던 대로 다시 대답해보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80% 전문가가 성공할거라고 했습니다. 사후에 판단하면 의견이 달라지는거죠. 사람들은 자기 합리화에 능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그렇게 바꿔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2. In-class game (자기 그룹 내의 게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기가 맞다는 증거를 먼저 수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KAIST 교수 시절,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실험입니다. 간단한 산수 문제를 내주고, 3분 후에 객관식으로 보기를 든 후 자신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서 모이라고 했습니다. 1번 그룹, 2번 그룹, 3번 그룹, 4번 그룹.. 그 다음에 다시 3분의 시간을 주면서 주변 사람들과 의논해보고 다시 답을 결정해보라고 했습니다. 예외 없이 같은 그룹 사람들과 토의를 합니다. 자신의 답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알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은 다른 그룹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이야기해서 결론내리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3. Wrong way of reading (잘못된 독서)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책만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주변에 벽돌을 쌓아 자신을 가둬놓고 벽돌 사이의 작은 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Y 컴비네이터를 만든 폴 그래함(Paul Graham)은 “I may be wrong (내가 틀렸을지도 몰라)” 이라고 말하는 사람만 뽑는다고 합니다. 자신이 틀렸을 지 모른다고 하는 사람은 맞는 길을 찾기 위해 더 노력할 거고, 결국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진정으로 자신을 알 수 있는 것일까요? 치열한 고민 끝에 무엇을 선택하는 순간, 그 때 알 수 있습니다. 한 대학생이 있습니다. 자기는 모험적인 선택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항상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졸업하고 실제로 두 개의 기회가 왔습니다. 안정적인 기회와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기회. 이 대학생은 결국 안정적인 선택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결국 나는 안정적인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구나, 라구요.

트위터에서 리트윗이 가장 많이 된 제 말이 있습니다. “말과 생각이 그 사람이 아니라 선택과 행동이 그 사람을 나타낸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말은 들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즉시 나오니까요.

어려운 선택들을 내리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깨닫게 됩니다. 한국인 최초로 동경대 교수가 된 강상중 교수가 이야기했습니다. “고민은 축복이고 행복의 열쇠“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고민하는 사람은 괴롭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걸 다 가져도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언뜻 답이 안나와도, 고민을 치열하게 하다보면 답이 나옵니다. 고민을 치열하게 하고 선택하십시오.

멘토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겠습니다.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자신의 멘토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31%는 고민의 순간에 답을 주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업할 당시 고민이 있어 멘토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멘토의 말을 듣고 했다가 성공하기도 했고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고수라 해도 항상 정답을 줄 수는 없습니다. 멘토의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했는데 잘 됐다 하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오면 또 고민하게 됩니다. 결국은 자기가 고민해서 선택하고, 실패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고민 없이 선택하면, 실패하더라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건 비용 효율적인 학습(cost-effective learning)입니다. 처음 생각했던 사업 아이디어가 그대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실수할 확률이 100%인데 최소한의 피를 흘리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수와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이지요. 이를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배우고 빠르게 방향을 바꾸느냐는 스타트업의 성공 여부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안철수 교수님과 김미경 사모님

Q&A

1. KAIST를 떠나서 왜 서울대 합류했는지?
KAIST 교수로 만 3년동안 일했습니다. 그 때문에 대전으로 집도 옮겼었습니다. 그러나 1년에 학생 100명 가르치면서 편안하게 지낼거냐, 아니면 작업복 입고 흙먼지 묻히면서 일할거냐? 의 문제에서 저는 흙먼지 묻히면서 일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또 카이스트에서 시작했던 MOT 과정이 경쟁률 5: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정착을 하면서 마음 편하게 떠날 수 있었습니다.

2. 한국의 환경과 실리콘밸리의 환경을 비교한다면?
기업의 성과는 making(제품의 품질) 곱하기 selling(판매력)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제품이 좋아도 판매력이 꽝이면 성과는 0이고, 판매를 잘해도 품질이 안좋으면 또 성과가 0이 됩니다. 실리콘밸리는 이 두 가지 요소를 잘 갖춘 곳입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엑싯(exit)이 없으므로 척박한 환경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불균형때문입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중소기업, 즉 납품업체들을 최대한 이용해서 이윤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굳이 중소기업을 인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엑싯이 잘되면 모든게 선순환으로 바뀔 겁니다.

3. 지금 돌이켜봤을 때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 세가지를 꼽으라면?
전에는 리더에게 리더로서의 권한이 주어지고 이를 발휘하면 되었습니다. 많은 책들이 이미 리더의 자리에 올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중으로부터 리더십이 나와, 그 권한을 부여받아서 리더십 발휘하는 시대입니다. 즉, “대중이 리더로부터 무엇을 갈구하는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저는 다음 세 가지를 들겠습니다.

1) Stability(일관성): 사람들이 리더의 결정을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내린 결정과 내일 내린 결정이 다르고 결정이 즉흥적이면 사람들이 믿을 수 없습니다.
2) Hope(희망): 전문성에 기반한 비전으로 미래를 제시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저 사람을 따르면 잘 될거야”라는 느낌을 받을 때 그를 따릅니다.
3) Compassion(공감력) –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레벨로 내려와서 공감하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을 따릅니다.

4. 실리콘밸리에 있는 우리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세상에서 큰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나타나는 시기와 장소를 분석해 보면 시간적, 공간적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사람(프런티어)이 롤 모델이 되어 주변 사람들과 후배들에게 엄청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의 예가 박세리 선수입니다. 우리 나라에 여성 골퍼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일이 거의 전무했습니다. 그런데 박세리가 나타난 것입니다. 박세리는 롤 모델이 없이도 성공한 매우 희귀한 케이스죠. 박세리가 우승하는 모습을 감격스럽게 지켜봤던 수많은 사람중에 한국의 어린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박세리 선수는 그들의 롤모델이 된 것입니다. 멀리 있는 사람, 나와 관계 없는 사람, 또는 나보다 훨씬 우월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큰 동기 부여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자신과 같이 한국에서 자라 한국에서 교육 받은 ‘한국 사람’ 박세리가 미국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 많은 한국의 소녀들은 ‘박세리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거지요. 그 때부터 소위 ‘10,000 시간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 인용)’의 훈련을 시작했고, 1만 시간이 차기 시작하자 한국에서 프로페셔널 여성 골퍼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 본인과, 그리고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여기 계신 여러분이 그러한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옥같은 말씀을 너무나 많이 해주셨는데 시간의 제한으로 더 들을 수 없고 더 질문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안철수 교수님과 부인이신 김미경 사모님께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시간을 쪼개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K그룹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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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oup & W-Group 공동 주최 Career Development Seminar 후기

지난 수요일 A-Group 과 W-Group 이 공동 주최한 Career Development Seminar는 첫 공고 후 일주일 내에 80명이 신청하는 등의 이례적인 행사였습니다.  ‘조기마감과 선급제 정착’의 좋은 본보기가 되었을 정도로 많은 멤버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이번 세미나는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70명 정원인 세미나룸이 매우 비좁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모여 발표자분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으며 서로 질문 및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던 아주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발표를 시작하기 전, 각 그룹의 리더이신 전지운님, 이정해님께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멤버들의 need를 좀 더 심층파악하여 그에 걸맞는 많은 유용한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니 더욱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송영길 회장님께서는 침체되었던 경기가 다시 살아남과 동시에 산업도 전반적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 K-Group도 이에 걸맞게 함께 공유하고 협동하는 자세로 앞으로의 발전을 모색하자고 제안하시면서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운영진 참여를 부탁하셨습니다.

첫번째 발표자이신 Jenny Ryu님은 현재 Activision 산하의 major game studio인 Sledgehammer에서 Lead Character Artist 로서 열심히 활약하고 계십니다. Jenny 님은 일찌감치 자신의 원하는 것이 game 분야라는 확신이 있었고, 학창시절부터 무슨 일이든 모두 game 쪽에 초점을 맞춰 매진하셨습니다. 그리하여 KONAMI 와 NAMCO 에서 경험을 쌓은 후, EA 로 옮겨가셔서 ’God Father’, ‘Lord Of The Ring’을 제작하는  core team 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초고속 승진을 하시게 되고, 급기야 Sea Horse 라는 online game 회사를 창업하시게 됩니다.

그러나 위에 나열된 사실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 그 과정에서의 Jenny Ryu 님의  파란만장한 인생경험 이야기와 그를 통한 깨달음은 제겐 일과 career 를 넘어선 인생에 대한 성찰까지 가져다준 귀중한 조언이었습니다.

먼저 직장 생활에 있어서 모순된 점들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요, 예를 들면 초고속 승진이라는 말은 성공적으로 들리지만, 그로 인해 더 중요한 부분들이라 할 수 있는 동료들과의 relationship, reputation 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을 200% 해냄과 동시에 주변과의 관계에 좀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초고속은 아니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고 결국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 거라는 말입니다. 덧붙여, 좀 더 바람직한 방법은 그룹 내에서 timing 에 맞춰 leadership 을 보여주고 자신의 skill set 을 동료들과 share 하며 도움이 되는 존재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신뢰를 형성해가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또한 상사를 치고 올라가는 것보다는 보조해주면서 같이 올라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직장에서의 나에 대한 평가 기준은 실력은 당연히 기본이겠지만 “Teamwork” 능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창업을 해본 경험을 토대로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창업 멤버를 결성할 때에도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물색해 호흡이 맞는지, 각자의 장점과 단점이 상호보완적으로 커버가 되는지, 세세한 것부터 전체적인 그림까지 장기적으로 기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Jenny 님께서는 presentation 자료를 통해 career 성공의 7가지 핵심 요소를 나열해주셨습니다. Planning, Professionalism, Patience, Self-diagnosis, Relationship, Presentation, Communication Skill 등이 그 일곱가지입니다.  요약하자면,

  • Planning: Goal 을 정하고 그에 촛점을 맞춘다.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는다.
  • Professionalism: 일을 100% 끝냈다고 만족하지 않는다. 최소 150% 하라.
  • Patience: Position 에 연연하지 않는다. 자신의 Role 에 중점을 두라.
  • Self-diagnosis: 일단 ‘자신’먼저 냉철히 파악하라. 그리고 인정하라.
  • Relationship: 어느 위치에 오르겠다는 강박관념 대신 인간관계 형성 먼저 신경쓴다.
  • Presentation: 준비는 200%. 적절한 때에(timing), 자신있게, 겸손하게 의사를 전달하라.
  • Communication Skills: ‘언어가 달라서’라는 생각은 하지도 말라. 포인트 먼저 전달하라.

정리하자면, 일단 철저한 Self-diagnosis 를 기반으로 중장기적 Planning 을 하고,  개인적으로는 Professionalism, Presentation 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아감과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Patience 를 가지고 relationship 형성에 힘쓰며, 최종적으로 Communication Skills 로써 자신의 입지를 굳히며 자신의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발표하신 Jannet Cho 님은 한국에서 태어나셨지만 한살때 부모님과 함께 아프리카로 가셨다가 다섯살때부터는  미국 동부에서 성장하신 한국계 2세로서 Finance/Accounting, Banking Operation 등등의 다양한 일을 8년 이상 하시다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에 시작한 Career Analysis 를 계기로 하여 Microsoft 를 거쳐 현재 Google 의 HR Director 로 일하시고 계시는데요, Jannet Cho 님의 배경, 전문 분야 등등 대부분이 Jenny Ryu 님과 매우 달랐습니다만, 강조하신 점의 상당 부분은 Jenny Ryu 님이 의견과 일치했습니다.

역시나 가장 강조되었던 부분은 “Communication Skills” 이었습니다!  팀 멤버 간의 의사소통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상사에게 일에 대한 update 를  해주셔야 하고, 특히 언어에 익숙치 않다는 것에 대한 변명은 금물이며 그것이 차후에 인사관리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합니다. 상대방은 언어구사의 능통함에 관심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핵심적인 내용만 확실하게 전달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 Communication Skills 는 연봉 협상까지 연결되는 부분인데요, 본인이 직접 ‘Ask’ 하지 않으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는 겁니다.

덧붙여 한국인들이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해결 방식입니다. 문화적으로 우리는 상대방 면전에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불편하고 껄끄럽게 여기기 때문에 상사나 다른 동료들을 통해 해결 방법을 모색하려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그럴 경우 자신의 뜻과 다르게 그 당사자에게 의견이 왜곡되어 전달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더 큰 오해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문화에선 당사자에게 직접적인 의사 전달이 더욱 일반적이고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Jannet 님 또한 Relationship 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 주셨는데요, 무엇보다도 Teamwork 과 협동이 가장 앞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성원 각기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Team Dynamics 를 최적화 시키는 것이 중요한 관건 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직장 내의 정치나 세력 변화 등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 합니다.

Janet 님께서 요약하신 직장 안에서의 성공 요소는,

  • Be Independent & Initiative
  • Be Confident & Visible
  • Be Persistent
  • Enjoy, Practice, and Get Along!

또한 HR Director 로서 몇가지 interview tip 을 주셨는데, 그 중 하나가 “과대포장하지말라” 였고 이는 오히려 역효과만 줄 뿐이라 하셨습니다. 그것보다는 정직하게 좀 더 명확한 대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그 외에도 두 발표자분들께서 Management 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 중 하나는 개발 Management 와 Operation Management 는 서로 다르며, 또한 개발자로서 오래 경험을 쌓는다고 저절로 Management 의 능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Management 에 정말 관심이 있다면 먼저 자신에 대해 정확히 분석 및 진단하고 결정해볼 일이고, 그 길이 맞다 판단하면 그쪽 분야에 대해 정보를 수집/연구를 하고 그 분야의 Mentor 를 두고 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배워나가야 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절대 전문적인 지식이나 연구에 대한 것이 아닌, 어쩌면 누구나 어렴풋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내용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십년 이상에 걸쳐진 실전과 풍부한 인생 경험을 기반으로 한 매우 현실적인 조언을 일목요연하게 짜여진 설명으로 접하고 나니, 이보다 더 값진 인생의 조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 경험과 깨달은 교훈들을 함께 공유해주신 발표자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세미나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Written by Claire Yeunsun Yim (임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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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roup 세미나 Mobile App Business (정내권님) 후기

5월 6, 2011 1 개의 댓글

K-Group 세미나는 항상 나에게 많은 기대와 설레임을 준다. 특히, 이번 B-Group 세미나에는 한국 프로그래머 세계에서 “어르신” 혹은 “아래아 한글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인물, 정내권님을 연사로 모시게 되어 더욱 그랬다. 비록 일면식도 없지만, 연사로 초빙하기 위해 직접 연락하고 준비하면서 어떤 분인가 궁금증은 더해갔다.

세미나 장에 도착했을 때 정내권님을 비롯한 많은 회원분들이 이미 도착하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날 총 50여 분이 참석하여 정내권 님과 모바일 비지니스에 대한 님의 생각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미나에 참석하신 운영진을 비롯한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호텔에 음식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제기해서인지, 오늘 스테이크는 지난 번보다는 확실히 커보였고 연어도 참치로 업그레이드되어 나왔다. 좋은 행사가 음식으로 인해 흠집이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는데 개선이 되서 안도했다.

정내권님의 “Mobile App Business”에 대한 세미나는 님의 어릴 적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다.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정내권님은 컴퓨터가 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통로였고 꿈과 희망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Basic, C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비롯한 컴퓨터 전반을 독학으로 배워 지금에 이르렀다는 증언에는 의지라는 엔진에 희망이라는 연료가 공급되었을 때 한 인간이 어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특히, 정내권님이 C언어 (if문)를 접했을 때의 충격, 감동, 희열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대학에 와서야 처음으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언어를 접했던 내가 받았던 충격과 좌충우돌하던 기억이 대비되어 교차하면서 님의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게 하였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의 상징이자 자존심이었던 한글과 컴퓨터의 역사를 함께 한 분으로부터 그 흥망성쇠의 과정을 들으니, 마치 내가 그 역사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현실감과 감동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 했다. 워드프로세서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그에 대한 열정으로 의기 투합하여 한글과 컴퓨터를 창업하고, 아래아 한글이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 밤새 만화책을 읽으면 플로피 디스크를 갈아끼우며 제품 생산/포장/판매까지 하는 전천후 엔지니어 역할을 하던 때 이야기는 그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엿볼 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정내권님의 이러한 순수함, 열정, 꿈은 현재의 사업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mtrace가 DreamAppliance로부터 독립을 하면서 추구한 사업 아이템은 게임, 브라우저, 오피스 뷰어가 아닌 다른 무엇가였다고 한다. 평소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로써는 이 목표에 편견없이 공감할 수 있었다. 아무튼, 정내권님은 BlackBerry에 감명을 받아 이러한 사업 비젼을 실현할 수 있는 분야로 모바일 사업에 주목을 하였고, 2002년 Embrace 설립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사업에 뛰어들었다.

정내권님의 모바일 사업에서의 화두는 iPhone이었다. WidgetStation이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iPhone의 등장은 개인적으로나 회사에 많은 도전을 주었다. 2007년 6월에 iPhone이 시장에 출시되고 2008년 7월에서 App store가 서비스에 들어간 이래, 이동 통신사, 단말기 제조업체, 하드웨어 부품 업체,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 컨텐트 업체 등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모바일 에코 시스템은 파괴되었고, 앱 개발자와 장식 업체를 위한 새로운 에코시스템이 등장하였다. 윈도우즈와 인터넷과 더불어 기존 IT 산업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꾸는 혁명과도 같은 사건으로 모바일 통신 시장의 민주화를 불러왔다 하겠다. 비록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장으로 iPhone과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지만, 정내권님은 적어도 단기간 동안은 UX (User Experience)의 강점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Phone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었다.

특히, 앱 비지니스의 독특한 특성에 대하여 장시간에 걸쳐 이해를 도와주었다. 앱 비지니스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여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한 경쟁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앱 홍수 속에서 승자 독식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AppStore의 속성을 이해하여 자신의 앱을 잘 노출시킬 수 있는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여러 차례 강조하였다. 성공한 앱뿐만 아니라 실패한 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준 조언을 요약하면,  1. 구체적인 현금화 방안을 갖고, 2. 3주내에 승부를 볼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하며, 3.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아이콘과 스크린 샷을 아주 잘 만들어야 한다.

흥미로운 것은 후반부에 앱 비지니스의 규모가 작고 아직은 건강한 시장은 아니라는 점 강조한 것이다. 전체 앱 산업의 관점에서 비용 대비 수익을 고려했을 때 iOS는 1.5 billion 달러, Android는 약 1 billion 달러 손해라는 것이다. 문득 드는 생각은 애플이 에코시스템을 잘 정의했구나 하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번다”는 속담이 딱 어울리는 형국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앱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이며, IT 혁명과 같은 중대한 사건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시장이 어떤 모습이 될지는 상상하기 힘들며, 이 기회의 문이 닫히기 전에 각자의 꿈을 실현해 보라는 당부로 세미나를 마무리 했다.

식사 서빙이 다소 늦어진 탓에 세미나는 예상했던 시각보다 늦게 8시 쯤 시작되었고 예상 시간을 훨씬 초과하여 10시가 지나서까지 진행되었다. 다년 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정말 소중한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공유해 주신 정내권님께 감사를 드린다. 희망하시는 것처럼 사업가로써도 성공하시어 10년 후에는 “아래아 한글의 아버지”가 아니 “앱의 전설”로 불려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지금까지 뒷풀이에 대한 아쉬움이 회원들로부터 많이 제기되었는데 “다음 (주)”에서 뒷풀이 비용을 지원해 준 덕에 근처에서 네트워킹 시간을 갖을 수 있었던 점은 하나의 좋은 선례였던 것 같다. 다음 세미나에도 이런 후원 기업을 찾을 수 있다면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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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9일 BAKG Group-C Seminar (ARM/ATOM 프로세서와 Android플랫폼)

올해 첫 그룹C 세미나가 지난 3월 29일 Sheraton Sunnyvale Hotel에서 열렸습니다. 예전, 인텔의 ATOM processor에 기반한 Netbook의 등장 및 iPhone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많은 스마트폰 및 신개념의 tablet PC 혁명의 한 가운데 있는 ARM 프로세서와 Android platform에 대해 두 분의 전문가를 모시고 말씀을 듣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약 60명 정도의 회원분들이 참석하시어 많은 질문과 의견을 서로 교환하며 최근 핫 이슈가 되고 있는 Mobile용 processor와 Android에 한 걸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LG전자에서 Andorid platform application을 담당하고 계신 박정훈 님께서 안드로이드의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먼저, 안드로이드 OS의 탄생 배경과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Andy Rubin 관련 흥미로운 얘기로 세미나를 시작해 주셨구요. 그간 많은 안드로이드 version 이 업데이트 (Cupcake, Donut, Eclair, Froyo, Gingerbread, Honeycomb) 되는 동안 있었던 많은 에피소드도 소개해 주셨습니다. 특히 작년 기준 미국 스마트폰 마켓의 31%가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제품이었고 2009년 대비 2010년 같은 분기, 안드로이드 OS 마켓의 성잘률이 615%로 Mobile device OS들 중 market share 및 성장률 모두 최고의 자리에 오른 만큼 앞으로의 성장세는 가히 예측 불가능 하다는걸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Android OS의 기본적인 structure (Applications layer, Famework layer, Libraries layer, Runtime layer, Linux kernel) 설명과 함께, 요즘 JAVA engine 관련 Oracle과 특허 분쟁이 있는 Virtual machine 부분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밖에 Gingerbread와 최근 version인 Honeycomb의 사용 용도 및 각각의 특직에 대한 유용한 설명과 함께 개발자를 위한  NDK 관련 설명까지 안드로이드 전반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두번째 토픽으로는 Intel의 정재웅 님께서 ARM CPU architecture 와 ATOM processor 관련하여 자세히 심도있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래전부터 embedded processor 마켓의 절대 강자였던 ARM CPU의 변천사를 잘 설명해 주셨구요. 최근 스마트폰 및 iPad/Galaxy tab과 같은 tablet pc의 마켓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있어 대부분의 vendor들이 ARM core를 SoC의 main CPU로 장착해 쓰고 있는 추세이며, embedded용 market에서 이제는 mobile devices 마켓의 절대 강자로 우뚝 선 ARM cpu를 architecture 관점에서 심도있게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한, 최근 Cortex 시리즈를 예로 들어, 다양한 구조적 특징 및 인텔 ATOM processor와의 비교 관련 설명은 세미나를 더욱 흥미롭게 해 주셨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참석하신 분들중 몇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기 회장님이셨던 홍형근님과 Linear Tech에서 Strategic Application Manager로 계시는 김대겸님, 그리고 Walden International에서 Semicondutor쪽을 담당하시며 Investment Director로 계시는 윤필구님께서 네트워킹을 위하여 본인 소개와 담당분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본 세미나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신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세미나 역시 흥미로운 주제로 회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룹C 그룹장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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