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정기 총회
2011년 12월 5일, 서니베일 셰라톤 호텔에서 K그룹 회원 9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기 총회를 가졌습니다. 송영길 회장의 개최사 및 이번 행사에 후원해주신 SK 텔레콤의 허준 매니저 및 트랜소노(Transono)의 이정규 대표의 간단한 인사말 후에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4기 결산 및 실적 보고가 있었는데, 4기 신재원 부회장이 한 해간 있었던 일들을 간략히 정리하여 설명했고, 한 해 동안 수고해주신 송영길 회장, 신재원 부회장, 그리고 유병곤 총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여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다음으로 5기 임원이 발표되고 추인되었습니다. 시스코의 신성식, 오라클의 조성문, 스탠포드의 임진우님이 공동 대표로 선임되었으며 실리콘 이미지에 근무중인 윤기현님이 총무로 선임되었습니다.
각 소그룹별 발표를 모두 마친 후 키노트 연사들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강연은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크리스틴 문 (Christine Moon)의 “실리콘밸리 속의 한국인”이라는 주제였습니다. 크리스틴은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 손을 들어보라고 한 후 (90명 중 약 다섯 명 있었다), 그 중 한 명에게 깜짝 선물로 화웨이(Huawei)에서 나온 100달러 미만의 안드로이드 폰을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투자하게 된 배경, 현재 상황, 그리고 미래의 계획 등이 주제였는데, 강연 내용은 비공개로 해달라는 연사의 요청에 따라 여기서 생략합니다.
두 번째 강연은 Viki.com의 공동창업자인 호창성씨가 맡았다. 호창성씨는 약 2년 전, 사업 시작 전에 K그룹 회원을 대상으로 한 번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스탠포드 MBA 재학 시절 당시 하버드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아내와 함께 회사를 창업해 현재 월 100만명의 유니크 유저(unique user)들이 방문하는 사이트를 만들어내었으며, 얼마 전에는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로부터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단상에 올라온 호창성씨는 “아직 성공 스토리가 아닙니다. 저희는 이제 도약하려고 준비하는 회사일 뿐입니다. Viki를 창업한 이후 그 동안 어떤 고민을 하며 살아왔는지를 여러분과 나누려고 합니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창업 배경,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야기, 돌이켜 봤을 때 잘되었던 점, 잘못되었던 점 등을 매우 진솔하게 설명했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미신(myth)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즉,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전략의 문제점을 지적한 말입니다. 제품(Product)의 경우엔 한 지역에서 성공한 후 다른 나라로 진출할 수 있지만 서비스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것이 많으므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Q&A 후에는 삼삼오오 모여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밤늦게까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2012년을 이끌어갈, 새롭게 구성된 5기 운영진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