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세미나] 초기기업투자의 차이점에 대한 느낌: 한국과 미국 (2010년 7월 19일)
2010년 7월 19일 월요일 오후 6시반부터 Sheraton Sunnyvale Hotel dinner room에서 본앤젤스 장병규 대표를 모시고 “초기기업투자(앤젤투자)의 차이점에 대하여: 한국과 미국의 예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창업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장병규 대표는 네오위즈를 공동창업하였고, 2005년에는 검색회사 첫눈을 네오위즈 분사 형태로 공동 창업했다가 2006년 NHN에 350억에 매각했었습니다. 2007년부터는 불루홀 스튜디오(http://www.bluehole.net)를 공동 창업해서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편, 2008년부터는 본엔젤스(http://www.bonangels.net)를 공동으로 시작해서 투자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먼저 장 대표는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실리콘밸리와 한국과의 차이점을 사회적 인프라 측면에서 설명했습니다. 가령, 스탠포드 컴퓨터과학과(CS)의 경우, 가장 성공했다고 회자되는 사례가 창업인 반면, 카이스트 CS는 취업 또는 교수가 되는 것으로 창업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다르고,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를 했을 때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를 중요시하기에 실패했던 창업자에 대해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반면, 한국에서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한국에서 창업을 생각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로 남아있는 것이 병역의무이고, 실리콘밸리에는 인사, 재무, 법률 등 창업에 필요한 자원들을 상대적으로 쉽게 아웃소싱할 수 있다는 점도 창업에 있어서 차이점으로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지배구조 관련해서 미국과 한국의 창업자들이 회사에 대해 어떻게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많은 창업자들이 주식회사는 주주의 것 또는 임직원의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회사라고 생각하기에 지배구조가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는 한편, 실리콘밸리에서는 회사를 ‘파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창업자와 투자자 그리고 운영진 간의 역할분담이 명확할 뿐만 아니라 지배구조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창업자금 마련 관련해서 미국에서는 창업자금이 주로 앤젤 투자자나 벤처캐피탈로부터 나오는 한편, 한국에서는 아직 그만큼 앤젤투자나 벤처캐피탈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SI사업 수행이나 정책자금 수령 또는 빚이나 사채를 이용해서 창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실리콘밸리/미국에 비해 한국은 Angel/Seed 투자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창업을 해서 성공한 후 투자자로 활동하는 사업가들이 적기 때문에, 창업자들에게 자금지원을 하는 것이 그 역할이 제한되고 창업에 필요한 조언 및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설명으로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서 부가벤쳐스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송영길 Bay Area K Group 회장의 사회로 Q&A 세션이 이어졌습니다. 당초 10시까지 예정되었던 일정은 참석자들의 연이은 질문들과 장병규 대표와 송영길 대표의 상세하고도 친절한 설명으로 11시 넘게까지 이어졌습니다. 해당 세션에서 나온 주요 질문들과 답변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Q: 창업은 몇 사람이 하는 것이 좋은가? A: 두 명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너무 많으면 일단 모이기가 쉽지 않고 의사결정이 더딜 수 있다. 또한, 혼자 창업하면 자신만의 생각에 매몰되어서 그릇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Q: 공동창업을 하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은? A: 주요 의사결정에서 최종 의사결정은 누가/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어떻게 부를 분배할 것인지도 사전에 이야기되어야 한다. 많은 대화를 통해 (최악의 상황들을 포함해서) 다양한 경우의 수들을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해당 대화들을 성문화해 놓으면 생각과 대화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창업의 목적을 분명하게 해놓는 것도 필수적이다.
Q: 창업전에 꼭 해야할 것과 하지말아야 할 것은? A: 창업을 할 생각이면 창업을 해 본 분들게 조언을 많이 들어라. 또한, 연령별로 창업을 통한 성과에 대해 눈높이를 조정해야 한다. 또한, 특허와 같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창업전에 확보해 놓는 것이 여러모로(예. 자금조달) 유리하다.
이외에도 창업전에 자신이 창업할 것임을 이곳저곳에 알림으로써 다양한 도움을 받도록 하고, 창업과 동시에 인재들이 와서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데도 주력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열정적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주신 장병규/송영길 대표분들과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하는데 도움을 주신 임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해당 세미나는 당초 35분의 회원/비회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으나 최종적으로 45분으로부터 RSVP를 받았고, 약 91%인 41분이 참석하셨습니다.






낯익은 얼굴들 사진으로라도 뵈니 반갑네요. 좋은 세미나 주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디오 레코딩 등으로 남기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글을 읽어가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새로 회사를 창업 하여 진행 중에 정말 종이 한 장을 같이 들어줄 엔젤 투자자가 있다는 소식에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