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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G Group C 세미나 후기

지난 5월 20일 목요일에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재직하고 계신 이경전 교수님을 모시고 Group C 세미나를 하였습니다. 이전의 Group C세미나가 무척 기술적이고 전문적이었던 것이 비하면 이번 세미나의 성격이 좀 다르기는 하였지만, 엔지니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원분들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기술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연사로 자원해주신 이경전 교수님은, 보통 저희들이 교수님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그런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셨습니다. 무척 동안의 소유자이시고 재미있는 화술로 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중간중간에 여러가지 개인적인 창업, 고문 등등의 경험에서 나오는 일화도 곁들여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강연 이야기를 조금 해보죠.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듣고 요약을 한거라 실제 강연과 조금 다를 수도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RFID 및 그 밖의 sensing technology들이 어떠한 비지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해주셨는데요,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현재 여러형태의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환경에서 미디어를 구매하는 방법은 제한적입니다. 이런 접근의 예로, 스타벅스에서 음악을 듣다가, 마음에 드는 음악이 나왔을 때 그 음악을 구입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법”이 없다는 거죠. 사실 이런 아이디어를 구현한 iPhone App중에서 Shazam이라는게 있죠. 음악을 몇소절 듣고 노래를 찾아주는 그런 application인데요. 이건 제 3자 — 커피숖 주인이 아닌 — 가 개입되었다는 점과, 또 노래소절로부터 노래를 인식해내는 기술이 완벽하게 만들기 어렵다는 점등이 자연스러운 (seamless) 구매행위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한 환경일 수도 있겠죠.

Shazam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센서 테크놀러지, 특히 RFID가 이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이 경우 센싱 플랫폼을 제공한 스타벅스에 어떻게 이익이 referral fee(?)의 형태로 공유될 수 있는지 등도 재미있는 고민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비슷한 예로 최근 스마트폰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으로 물건을 구경하고, 실제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저같은 경우도 Borders같은 서점에 가서 책 구경을 하고, 실제 구매는 Amazon에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사실 서점은 아무런 이익을 못 남기게 되지요. 사실 최근 서점을 가보면, 여기가 커피숖인지 서점인지 잘 구분이 안됩니다. 책을 사는 사람보다, 오히려 커피마시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정도니까요. 이걸 역으로 생각해서 서점이 refer를 해주는 것 자체를 수익모델로 삼을 수 있다는 거지요. 현재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사람이 직접 책제목을 입력하거나, 아니면 사진을 찍어서 물건 가격을 알아보게되는데요… 이게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지요. 그것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서점에서 정확하게 다른 가격을 알아볼수 있는 방법을  RFID등을 통해서 제공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구매를 한 경우, 서점에도 어느정도의 referral fee를 제공하는 모델을 생각해볼 수도 있을거구요.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강연 중간중간에 많은 질문들이 있었는데요. 기억에 남는 질문으로는 RFID와 같은 sensing technology가 많이 보급되었을 경우, 그 privacy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하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교수님의 답변이 재미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그래프를 보여주시면서 답변을 해주셨는데요. 요지는 privacy의 유출여부는 커질지라도, 그것이 benefit으로 커버가 된다면 사용자들이 그 수단을 채용하게 된다는 이야기였는데요. credit card의 사용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Privacy benefit

실제로 한국의 한식당에서는 RFID를 이용한 메뉴주문이 가능한 곳이 있다고 하네요. 미국에 비해서 참 빠르죠?

restaurant with RFID

과연 RFID및 이런 기술들이 언제쯤 스마트 폰에 쓰일 수 있을까하는 궁금점이 있었는데요. 관련기술중에서 NFC (Near Field Communication) 이 스마트폰 쪽에서 고려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Android 전화기가 2011년 상반기에 관련기술 (Near-Field Communication)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최근에 공개된 Apple의 특허를 통해서 iPhone 또한 이러한 기술을 도입할 예정임을 엿볼수가 있는데요. 특허만 놓고보면, Macbook과의 sync를 위한 기술로 보이지만, 이게 다른 용도로 확장되는걸 상상하는게 어렵지 않은 듯 합니다.

실제로 Apple의 다른 특허중에서 NFC 기술을 이용하여 shopping에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NFC를 이용한 Apple 의 특허중에서 재미있는건, iPhone을 이용해서 cash register를 없앨 수도 있다는 concept인데요. 장바구니옆에 iPhone만 끼우면 NFC를 이용해서 바구니안에 있는 물품과 그 가격을 자동으로 계산해 줄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NFC가 있는 iPhone으로 빌딩이나 집의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시대가 곧 올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HW의 innovation이 어떻게 business opportunity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세미나였습니다. 이미 구글이나 Apple등이 이러한 HW platform을 준비하고 있는 듯한데, 비지니스 기회를 보시는 분들께서 이러한 HW platform의 발전동향을 잘 이해하고 있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하신 슬라이드가 무척 많았는데, 시간이 제한되어서 마음껏 토론하지 못했던게 아쉬웠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하나 느꼈던건 세미나 장소에 대한 고민이었는데요. 많은 BAKG 세미나들을 KOTRA 강당을 빌려서 해오고 있는데, 한분의 강사가 여러 청중을 대상으로 발표를 하게끔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점이, 회원분들간의 네트워킹을 힘들게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세미나가 시작되기 전에 40여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히고, 많은 분들이 멍하니 앞으로 보시며 김밥을 드시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세미나에서는 다른 시도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Group D/E 세미나가 새로운 공간에서 시도되었는데, 여러 운영진분들께서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Group C도 다음 세미나는 그러한 시도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원분들께는 되도록 꼭 RSVP를 해주시고, 혹시나 RSVP를 하셨으면 그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립니다.

다시한번 강연해주신 이경전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준비를 도와주신 Group C 리더여러분과, 빵구난 운영비를 메워주신 회장단께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

카테고리:Seminar
  1. 구이도
    6월 16, 2010 (6:21 오후) | #1

    한국 나와 있느라 모임에 참석 못하고 있는데, 자료&후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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