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 design seminar @ W group
지난 5월 9일 수요일, W그룹에서 UX/UI 분야에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전문가 네 분을 초청하여 UX/UI 패널세미나를 열었습니다. Sugarhill에서 UX/UI 솔루션으로 창업자들을 돕는 김희선님, Walmart.com에서 체크아웃 과정을 담당하시는 데이비드 리님, 야후에서 일하시는 Communication Design 을 담당하시는 김유승님, 아도비에서 Interaction Design 을 담당하시는 김나영님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는데요. 약 70명이 참석하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패널 디스커션을 진행은 Panasonic에서 UI designer이시고 W그룹 리더이신 정재영님께서 해주셨습니다.

UX/UI 분야의 중요성은 요즘 많은 스타트업이 살아 남고 관심을 받느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요. 여러 웹사이트와 엡 중에서 비슷한 제품이 많이 탄생하는 가운데, 유저의 사고방식에 부합하는 인터페이스가 각광받고,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어색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웹사이트는 도태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 중 몇 가지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좋은 UX 디자이너는 타겟으로 하는 소비자 중심 사고 방식, 디자인 뿐만이 아니라 전략적이고 프로젝트 계획에서 실행까지 프로세스를 이끄는 능력, 문제 해결하는 대화 능력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또한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적용되는 제한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리쿠르터 입장에서 좋은 디자이너를 선택하는 것이 모호할 수 있는데요. 좋은 디자이너를 뽑으려면 사고 방식을 체크하고, 어떤 툴을 사용해왔는지, 팀에서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많은 디자인 안 중에서 어떻게 좋은 디자인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를 가장 고려한, 그리고 소비자들이 쉽게 결정을 짓게 돕는 옵션을 A\B testing 을 통해 정량화하여 선택한다고 합니다. 좋은 UI/UX 디자인은 웹사이트와 앱 상에서 간단하고 쉽게 소비자들을 이끕니다.

향후 디자인은 서비스 디자인을 포함하고, 아직 미활용된 산업분야, 예를 들면 건강/보험 분야에 UI/UX를 활용하는 접근방식이 새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UI/UX 분야에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어떻게 다른 분야와 연결되는지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그룹 Q1 정기 세미나
지난 주에 그룹 C에서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최근 메모리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 SSD와 메모리 구조에 대해 안병영님과 윤도현님께서 이번 세미나를 열어주셨습니다.
그룹 C의 김대욱 그룹장님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오랫만에 열린 세미나여서인지 새로운 분들의 참여가 높았습니다. 세미나를 시작하기 전에, 신성식 공동대표님께서 인사말과 함께 소그룹에서의 중요성, 그리고 자원봉사에 대한 언급을 간략히 해주셨습니다.
먼저, Marvell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안병영님께서는 “SSD and FTL Overview” 라는 타이틀로 SSD의 전반적 Architecture와 FTL에 대해 집중적인 분석을 해주셨습니다. FTL(Flash Translation Layer)가 SSD의 퍼포먼스에서 갖는 중요성과 각 기능들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 아울러 이러한 기능들의 개별적인 구현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에 대한 심도있는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각 기능들에 대한 설명은 풍부한 예제를 통해 비전문가조차도 한눈에 알아보며 따라올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이었습니다. 또한, 현재 SSD에서 화두가 되고있는 사항들에 대한 언급을 통해 해결되어야 할 부분들에 대한 논의도 해주셨습니다.
두번째로 HP에서 Post-Doc으로 연구하고 계시는 윤도현님께서는 “Adaptive Granularity Memory Systems”라는 타이틀로 DRAM에서의 메모리 운영방식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을 해주셨습니다. 통상적으로 쓰이는 CG(Course-grain-only) DRAM system과 FG(Fine-grain-only) DRAM system 방식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각각의 운영방식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으로 시작된 세미나는 두 방식의 장점을 채용한 Adaptive Granularity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application에서의 세 방식간 비교를 통해 각 방식의 장단점에 대한 논의로 연결되었습니다. 아울러, CPU의 Core가 4개, 그리고 8개 일때의 다양한 경우에서의 비교도 곁들여서 CG와 FG가 Adaptive하게 분배되는 시스템의 장점을 보여주셨습니다.
두분의 흥미로운 세미나가 끝난후, 참석하신 분들의 간략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소개를 마친후 김대욱 그룹장님의 다음 세미나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참석자들간의 네트워킹 시간이 있었으며, 참석자중 SK벤처에서 오신 세분들과 시간을 가진 회원분들도 계셨습니다.
참석하신 회원들 상당수께서 매우 유익한 세미나였다는 피드백을 해주셔서, 세미나를 해주신 안병영님과 윤도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 있을 세미나에서는 하드웨어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VC분들과 최근 하드웨어분야에서 발생되고 있는 투자에 대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으니, 좀 더 여러분들께서 참석하시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룹 C 운영진 일동 드림
G 그룹 3월 세미나 – 노범준, 안정훈, 오태호
지난 3월 21일, KOTRA 회의실에서 G그룹 모임이 있었습니다. 약 50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G그룹 회원 세 분이 현재 회사에서 하시는 일과 그동안 걸어온 길을 나누어주셨는데, 세 분 다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누어 주셔서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표한 노범준(시스코 사업 개발 매니저)님은 본인이 속한 이머징 기술 그룹(Emerging Technology Group, ETG)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보잉에서 한 때 엔지니어로 일했던 경험, ETG가 Chasm을 넘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시스코의 사내 벤처가 어떤 조건이 되면 소위 ‘졸업’을 해서 시스코 본사 조직에 편입되는 지 등을 설명하여 흥미를 끌었습니다. 현재 ETG는 비디오와 에너지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시스코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했는데, 시스코는 ‘인터넷 세상의 고속도로’라며 고속도로 사진을 보여 주어 시스코의 역할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미래에는 한 사람당 1.5개, 즉 총 100억 개의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고 합니다.
노범준씨는 현재 파트너십 개발을 하고 있는데, 좋은 기술을 가진 파트너를 찾는 것이 한 가지이고, 또 한 가지는 시장을 개척하기 위핸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스탠포드 학생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파운더 숩(Founder Soup) 활동에 대해 설명했는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작한 일이 이제 TechCrunch에도 소개되는 한편, 중국이나 독일의 IT 블로그에도 소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엑센추어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링크트인(LinkedIn)으로 자리를 옮긴 안정훈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안정훈님은 고객 생애 가치(Customer Lifetime Value, CLV)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서 흥미를 끌었습니다. CLV를 계산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쉽게 정량화하기 어려운 간접적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계산된 결과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등을 설명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돌비(Dolby)에서 모바일 사업 개발을 담당하시는 오태호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회사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해주셨는데, 현재 무려 5억개 정도의 장치가 돌비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아카데미 상도 13개나 받았고, 브랜드 이미지도 매우 좋아서 Top 10 브랜드에 속한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음향에 관한 각종 기술과 특허를 가진 회사 Dolby가 어떤 사업 모델을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버는지를 이야기했는데, 거의 $1B에 달하는 높은 매출을 자랑하며, 구글이나 애플보다 월등한 마진율을 가진 회사라고 이야기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오태호님은 이 회사에서 모바일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일이 너무나 재미있고 챌린징(challenging)해서 즐겁다고 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비즈니스 문화 차이를 알리기 위해 Tom and Mr. Kim이라는 영문 블로그도 시작했는데, 아직은 방문자가 많지 않지만 꾸준히 내용을 쌓아 두 나라 사이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말씀을 너무 재미있게 해 주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 주었던 오태호님에 대해 더 알기 원하시면 블로그 TaehoOh.com을 방문해 보세요.
B그룹 세미나 – 로보틱스
이번에 그룹 B세미나는 스탠포드의 신동준 박사님을 연사로 모시고 Human-Centered Robitics에 관한 주제로 3월 14일에 열렸습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너무 늦으시거나 못오시면 어떡하나 걱정 했었는데, 오시겠다고 말씀해주신 20여명 이외에도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최근에 로봇에 대한 관심이 많이 커지다 못해, 로봇 청소기 한대씩 장만하신 집도 많습니다. 이 외에도, Honda의 춤추는 로봇, Intuitive Surgical의 수술용 로봇, Amazon의 물류관리 로봇, Google의 self-driving car 등 여러 로봇이 우리 생활 주변에 나타나고 있고, 몇몇 제품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 로봇이 어떤 개념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변화 되었으며, 최근에 연구의 방향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로봇하면 제일 먼저 로보트 태권 브이 혹은 아톰 같은 어릴적 봤던 만화가 먼저 떠오르는데, 사실 이런 종류의 로봇은 인간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하고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만화, 영화, 혹은 소설에 나오는 대부분의 미래 로봇은 아톰과 같이 인간의 형상을 하거나, 인간만큼 똑똑하고, 인간을 대체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믿음 때문에, 로봇 연구는 이와 비슷한 로봇을 만드는데에 촛점이 맞춰져 있어왔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톰은 1960년대에 만들어질 당시 50년 후를 가정했다고 합니다만, 불행히도 지금까지 아톰처럼 강하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로봇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50여년간 로봇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몇몇 이유 때문에 과거의 로봇의 개념이 변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들은, 기존에 기대했던 로봇과 같은 고도의 지능을 갖도록 만들기 어렵고, 인간의 로봇에 대한 기대가 많이 높고, 인간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고, 인간과 유사해질수록 거부감이 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로봇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똑똑하고 만능 해결사 같은 로봇에서, 똑똑하지 않고 제한된 능력을 가진 기계라는걸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혹시나 진짜 인간 같은 로봇이 생겨나서 인간의 일자리를 뺏거나, 혹시 인간을 공격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때문에, 기존의 인간과 같은 로봇을 만들기 보다는, 인간과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 쪽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과 로봇이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하자는 의미에서 human-centered robitics (HCR) 이라 불리는 연구가 시작됩니다.
이 지점에서 아시모라는 로봇을 만들었던 혼다의 연구원이 새로운 개념을 제시합니다. 오랜기간동안 인간을 닮고 인간처럼 춤을 추고 말을 하는 로봇을 만들었는데, 그게 성공적이지 못했던 이유는 인간과 로봇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신뢰는 인간과 로봇이 서로를 잘 알고 있어야 가능한데, 이를 위해 서로에 대한 지식을 높이는 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봇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인간의 운동 방식, 인간의 근육 조절 방식, 인간의 행동 습관 등에 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의 로봇 연구 방향은 인간의 능력을 키워주거나 (ability amplification), 인간과 협업(collaboration)을 하는 로봇에 관한 연구가 많다고 합니다. 이들 로봇은 각각의 로봇이 독자적으로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는게 아니라, 여러대의 로봇이 하나의 커다란 시스템 안에서 인간과 공동으로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의 대표적인 예가 Intuituve Surgical의 수술용 로봇과 Amazon에서 물류작업에 쓰고 있는 Kiva System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HCR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서, 더 많은 결과물들을 시장에서 볼수 있을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끝으로, 오늘의 연사분께서는 다음 두가지 메시지로 오늘의 세미나를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첫번째, 로봇을 연구한다는게 로봇을 만드는 학문이 아니고,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 되어 간다고 합니다. 두번째, 로봇 시장이 폭발 직전이라고 합니다. 물론 언제 폭발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B Group에서는 이번 로보틱스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주제에 맞게 이름표도 로봇 그림을 넣었습니다. 다음 세미나때도 fancy한 이름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F그룹 세미나 후기 (2012년 3월 1일)
그룹 F 세미나는 3월 1일에 26명 정도가 참여하여 많은 관심 속에 끝났습니다. 세마나를 해 주신 정병석 박사님의 잘 정리된 발표와 대답 덕분에 세미나를 알차게 보냈습니다.
흥미있는 질문과 답변으로 2시간 넘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Next-generation sequencing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수십년간 인간의 유전체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했는지부터 얘기는 시작됐습니다. 각종 진보된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최근 5~6년간 여러 시퀀싱 회사들 (Illumina, Life Tech, Roche, Pacific Bio, Oxford Nanopre 등등…)이 선보여 준 기술들을 보면서 흥미로운 기술의 승패를 (주가의 급등락과 같이…) 확인 할 수 있었네요. 아직도 이런 경쟁들이 진행형이니 앞으로 더욱 지켜볼 만한 것 같습니다. 시퀀싱 기술의 성장 덕분에 올해는 1000불 안에 하루정도에 인간의 모든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예정입니다. 아래 시퀀싱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러한 경향은 더욱 빨라질 듯 합니다.
아무래도 하이라이트는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Oxford Nanopore 시퀀싱을 소개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 기술은 저희 세미나가 공고된 지 2주 정도 지나서 한 학회에서 올해 상업화가 발표되면서 저희 세미나의 흥미를 더욱 높였습니다. 효소에 의한 DNA합성과 광학에 의존하는 2세대와 비교해서 이 기술은 광학과 효소의 의존도를 최소화시키면서 완전한 의미의 3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퀀싱 데이타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토론이 있었구요. 너무 많은 시퀀싱 데이타를 처리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정보처리력에 대한 요구와 각종 질병 예측에 어떻게 쓰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얘기가 이뤄졌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은 각종 장비나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시는 엔지니어 분들이 각각 1/3정도 오셨구요, 나머지 분들도 제약회사나 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시애틀에서 실리콘밸리에 방문차 세미나에 참석해 주신 분께서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이런 주제로 모일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역시 실리콘밸리의 힘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먼 곳에서도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A그룹 2012년1월 정기모임 후기
지난 1월26일 A그룹 2012년 첫모임을 가졌습니다. 올해부터는 매월 정기모임을 갖겠다는 A그룹 운영진의 야심찬 취지아래 기대와 긴장으로 추진된 첫모임이었습니다. 장소는 KOTRA Silicon Valley의 세미나룸이었는데요, RSVP하신분들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서, 모임 전날 부랴부랴 더 넓은 세미나룸을 확보해야 하는 행복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 자리를 빌어 훌륭한 장소를 제공해주신 (그리고 앞으로도 제공해주실) KOTRA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매월 정기모임을 가지게 되면 고민해야 되는 문제가, 모여서 도대체 무엇을 해야 되나 하는거겠죠. 고민끝에 이번 모임은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보기로 하여, 그룹회원중 몇분께 간략히 각자의 경력및 관심분야를 주제로 발표해 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유익하지만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세미나와, 재미있지만 아차하면 무의미해질수 있는 Happy hour, 이 두가지 형식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계산이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성공이었습니다. 모두 33명이 참석해주셨구요, 3시간 이상 진행된 순서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전개가 되었습니다. 뒤풀이까지도 3분의2가 넘는 인원이 참석하셔서 장소선정에 애를 먹었을 정도로 즐거운 모임이었죠.
그럼 사진을 보면서 모임을 간략히 되짚어 보겠습니다.
첫번째 발표자로 총대를 매주신 Google의 이홍래님입니다. A그룹 운영진중 한명이기도 하지요. Google Fusion Table이 주제였는데요, 간단한 이론부터 실제 응용사례까지 짜임새있는 내용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며, 모임의 분위기를 달궈놓으셨습니다.
두번째 발표자로는 E*TRADE의 남건우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차분하고 진솔하게 미국에서의 생활, 학업, 그리고 E*TRADE에서의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가만히 얘기를 듣고있다보면 어느새 빠져들게 되는 화술로 모두에게 잔잔한 웃음을 주셨습니다.
세번째 발표는 Yahoo의 오근영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이곳에 몇줄로 적기엔 너무 다양한 전공과 범상치 않은 특기,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여러 전문분야의 소유자이심을 화려한 포트폴리오와 함께 공개해주셨습니다. 재치있는 말솜씨와 유머감각으로 좌중을 사로잡으셨죠.
마지막 발표자로 나와주신 AMD의 한동수님입니다. 3D Physics Simulation을 주제로 발표해주셨습니다. 이날 발표중 가장 심도있는 질문과 대답이 열띠게 오갔던 시간이었죠.
모두들 열심히 듣고계십니다. 발표가 끝난후엔 돌아가며 간단히 자기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다음모임의 발표자를 미리 점찍어 보는 시간이기도 했구요.
이날 모임엔 또 특별한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한국 항공대학교에서 선발된 학부생 5명이 실리콘밸리 견학차 저희 모임에 참석하였던거죠. 사진은 항공대학생들이 자기소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들의 젊음과 패기가 이날 모임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이후에 이어진 뒤풀이까지 많은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유쾌하게 2012년 1월 A그룹 정기모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늦은시간까지 함께해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다음모임때 다시 뵙겠습니다.
2011년 정기 총회
2011년 12월 5일, 서니베일 셰라톤 호텔에서 K그룹 회원 9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기 총회를 가졌습니다. 송영길 회장의 개최사 및 이번 행사에 후원해주신 SK 텔레콤의 허준 매니저 및 트랜소노(Transono)의 이정규 대표의 간단한 인사말 후에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4기 결산 및 실적 보고가 있었는데, 4기 신재원 부회장이 한 해간 있었던 일들을 간략히 정리하여 설명했고, 한 해 동안 수고해주신 송영길 회장, 신재원 부회장, 그리고 유병곤 총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여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다음으로 5기 임원이 발표되고 추인되었습니다. 시스코의 신성식, 오라클의 조성문, 스탠포드의 임진우님이 공동 대표로 선임되었으며 실리콘 이미지에 근무중인 윤기현님이 총무로 선임되었습니다.
각 소그룹별 발표를 모두 마친 후 키노트 연사들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강연은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크리스틴 문 (Christine Moon)의 “실리콘밸리 속의 한국인”이라는 주제였습니다. 크리스틴은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 손을 들어보라고 한 후 (90명 중 약 다섯 명 있었다), 그 중 한 명에게 깜짝 선물로 화웨이(Huawei)에서 나온 100달러 미만의 안드로이드 폰을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투자하게 된 배경, 현재 상황, 그리고 미래의 계획 등이 주제였는데, 강연 내용은 비공개로 해달라는 연사의 요청에 따라 여기서 생략합니다.
두 번째 강연은 Viki.com의 공동창업자인 호창성씨가 맡았다. 호창성씨는 약 2년 전, 사업 시작 전에 K그룹 회원을 대상으로 한 번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스탠포드 MBA 재학 시절 당시 하버드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아내와 함께 회사를 창업해 현재 월 100만명의 유니크 유저(unique user)들이 방문하는 사이트를 만들어내었으며, 얼마 전에는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로부터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단상에 올라온 호창성씨는 “아직 성공 스토리가 아닙니다. 저희는 이제 도약하려고 준비하는 회사일 뿐입니다. Viki를 창업한 이후 그 동안 어떤 고민을 하며 살아왔는지를 여러분과 나누려고 합니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창업 배경,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야기, 돌이켜 봤을 때 잘되었던 점, 잘못되었던 점 등을 매우 진솔하게 설명했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미신(myth)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즉,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전략의 문제점을 지적한 말입니다. 제품(Product)의 경우엔 한 지역에서 성공한 후 다른 나라로 진출할 수 있지만 서비스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것이 많으므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Q&A 후에는 삼삼오오 모여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밤늦게까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2012년을 이끌어갈, 새롭게 구성된 5기 운영진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